민주, 尹 2차 출석요구 불응에 "살겠다고 수사 거부하는 모습 비루"
입력: 2024.12.25 12:45 / 수정: 2024.12.25 12:45

25일 브리핑
공수처에 체포·구속 수사 촉구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사무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화면이 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사무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화면이 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석 요구를 재차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1차 공수처 출석 요구에 이어서 또 (출석을) 거부했다"며 "스스로를 법치주의자라고 했던 모습은 어디 갔냐"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위헌적 계엄을 정당화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를 깡그리 무시하기로 작정한 것이냐"며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 검사였고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법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마저도 공허한 말 잔치에 불과했다"며 "애초부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책임이란 말도 국민을 기만하려는 거짓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로 온 나라를 수렁에 빠뜨려 놓고 본인만 살겠다고 수사를 거부하고 재판을 지연시키는 모습이 비루하기 그지없다"며 "시간을 끌면 내란죄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공수처에 윤 대통령 체포 및 구속 수사도 촉구했다. 그는 "반복되는 출석 요구와 수사 지연은 공수처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초래한다"며 "내란 사건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즉시 내란수괴에 대한 체포와 구속 수사를 진행하라. 그것이 공수처에 주어진 명령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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