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염치있으면 지금 물러나야"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10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준석 의원은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기 대선이 열리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나 국민의힘과 합당은 절대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제가 봐도 개혁적인 인물, 정말 봤을 때 저 사람이 어떻게 경선이 뚫었지? 하는 정도가 나올 정도로의 각성이 일어나면 (모르겠다.) 그런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냥 전부 다 위장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혁노선이라든지 홍준표 대구시장의 할 말하는 노선이 나오면 (논의할지) 모르겠지만, 최근 탄핵 관련 스탠스는 두 분이 너무 오른쪽에 소구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대선에 나와서 되면, 정치적 일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상욱 의원만큼, 이번 국면에서 멋있는 사람이 어디 있었냐"고 덧붙였다.
앞서 김상욱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인 지난 4일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14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도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다"면서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하면 그 노래 가사 뒤가 뭔지 다 안다"면서도 "한동훈 대표가 가려고 했던 방향성 자체는 옳았다고 본다. 용이 된다면 (대선 단일화) 얘기를 해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대선 출마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조기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염치가 있으면 지금 제발 물러나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하루라도 이런 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국민들께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라며 "탄핵 심판을 기다려서 뭐 하느냐. 그냥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