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시간 필요하다, 버텨달라" 요청…제보 내용 공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에 국민의힘에 '2주만 더 버텨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에 국민의힘에 '2주만 버텨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제보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용산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각 측에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2주를 버텨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며 "지금 1주일이 지났다. 2주면 올해 연말과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 그 기간동안 내란 세력이 어떻게든 새로운 계기를 찾기 위해 뭔가를 준비하고 준동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극적으로 보면 내란 핵심세력 윤석열 등이 헌법재판소에 대응하는 논리와 대국민 선전을 준비하는 기간, 논리 구성의 시간으로 볼 수 있지만 확장해서 보면 국면을 다시 뒤집기 위해 2주가 필요하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최고위원도 "내란 비호세력의 결집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라고 말했다. 특위 산하의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인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 내란수괴가 시간을 끌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심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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