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국회=김수민·이상빈 기자] 사퇴를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자들과 만나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한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의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라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탄핵 찬성에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를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를 나선 한 대표는 모여든 지지자들에게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 뒤 차량에 올랐습니다.
지지자들은 떠나는 한 대표의 차량을 향해 "한동훈"을 연호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한 대표는 146일 만에 조기 퇴진합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절차에 돌입합니다.
pkd@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