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정비와 탄핵정국 수습에 역량 집중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근혜 탄핵 때처럼 포기하거나 우왕좌왕해선 안 된다"며 "아무리 그렇다 해도 우리 국민들이 범죄자를 대통령 만들리 있겠나"라고 말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아무리 그렇다 해도 우리 국민들이 범죄자를 대통령 만들리 있겠나?"라고 물으며 "힘내자"라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소추 된 지 하루가 지났다. 헌재심판과 수사문제는 윤통에게 맡기자. 박근혜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을 거다. 우리는 당 정비와 탄핵정국 수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박근혜 탄핵을 경험해본 우리다. 그때처럼 포기하거나 우왕좌왕해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탄핵정국 속에서 페이스북에 꾸준히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지난 14일에도 "탄핵소추안 가결은 유감"이라며 "또다시 헌정중단 사태를 맞이하게 돼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그지 없다. 그러나 전쟁은 지금부터다. 범죄자에게 나라를 넘겨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달아 글을 올리며 "탄핵 후 가장 먼저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당 정비다.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한동훈과 레밍들부터 정리하라", "끝까지 추잡하게 군다면 쫓아내야 한다.의원총회 의결로 한동훈 퇴출 시키고 비대위 구성해라. 쫓겨난 者(자)가 후임 비대위원장 임명 한다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반대 85표·기권 3표·무효 8표로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 직무는 탄핵소추의결서 등본이 대통령실로 전달되면서 14일 오후 7시 24분 정지됐다.
헌법재판소는 의결서 접수일부터 180일 이내에 윤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 헌재가 탄핵소추 결정을 받아들이면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이 경우 대통령 선거는 60일 이내 치러진다. 헌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국정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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