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박찬대, 한 총리에 "시민들 옷자락 잡을 마지막 기회"
입력: 2024.12.14 19:19 / 수정: 2024.12.14 19:19

'한 총리 탄핵 추진 미뤄지나' 질문엔
"어지러운 상황 해결이 가장 중요" 말 아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 된 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 된 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역사의 문을 박찬 시민들의 옷자락을 잡을 마지막 기회"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가 역사적 소명을 인식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의 탄핵 추진은 미뤄지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지금 이 어지러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한 총리가) 권한대행 일차적 책무를 가지게 된 만큼 신중하게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지난 3일 무장한 계엄군들이 국회를 침탈할 때 언론인들이 펜 뿐 아니라 몸으로 방어하는 것을 보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언론에 있고 그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이어 파면 결정이 날 때까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탄핵소추의결서를 전달받는 대로 즉시 직무가 정지되고 헌법재판소는 변론 등 심판 과정을 거쳐 윤 대통령 파면 여부를 180일 안에 결정하게 된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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