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탄핵안 가결 직후 의원총회
노종면 "與 이탈 12표 아쉽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 된 후 입장을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승리는 아니다"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본회의 직후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 의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말씀을 간단히 했는데 요지는 '승리는 아니다'였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우리가 대응할 갈등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책임감 있고, 신뢰를 주는 당과 국회의 모습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출된 광장의 에너지와 혼란을 수습하고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끌어낼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주권자의 요구를 일상적으로 정치에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이번 기회에 깨닫고 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라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나온 이탈표 12개는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친다. 국민께서 요구하고 기대했던 수치에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다.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파악했던 것보다도 조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도 "해석의 부분이라 당에서 직접적 평가나 언급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15일 오전 탄핵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당도 오는 16일 의원총회를 연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 뜻을 받들 방안과 혼란 수습할 방안, 당장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달라 당부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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