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707 탄약 수불일지 확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단장과 서영교 부단장(오른쪽)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해 있다./뉴시스 |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707특수임무단이 총알 약 6000발을 가져왔다고 추가 폭로했다.
서영교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부단장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707특임단에게 자료를 요청해 받아본 결과 이들은 총알 총 5940발을 가지고 국회에 투입됐다"라고 밝혔다.
조사단이 확보한 707특임단 탄약 수불일지에 따르면 당시 특임단은 △K-1기관단총 5.56mm 보통단 1980발 △권총 9mm 보통탄 1980발 △공포탄 1980발을 가지고 국회에 투입됐다.
이에 서 부단장은 "'무장하지 말고 국회가 계엄해제를 의결하면 바로 병력 철수를 지시했다'고 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이 총알이 쏘여졌다면 우리 국민이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국회 밖 출동 대기병력도 1644명에 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철저히 수사를 촉구한다"고 일갈했다.
민주당은 계엄 당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차례 통화했다는 제보도 공개했다. 조사단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최근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지난 4일 윤 대통령 계엄 해제 공식화 직전에 김 전 장관과 노 전 사령관이 통화해 별도 추가작전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노 전 사령관이 정보사령부 병력 동원에 중요한 임무를 수립, 내란 사태 기획과 설계에 상당히 개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노 전 사령관의 조사 필요성과 통신 내역 확보를 수사기관에 촉구했다.
윤 대통령 신병 확보도 재차 촉구했다. 양부남 의원은 "현재까지 나온 증언들만으로도 윤석열을 충분히 구속할 수 있다"며 "경찰 수사본부에서 하루라도 빨리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속히 신병을 확보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경호처와의 무력 충돌에 대해서도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단장은 "이날은 내란 종식의 날"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기 생존만을 위한 계산을 즉각 중단하고 구태의연한 정치 논리로 오염시켜 혼자 죽느니 당 전체와 함께 침몰하겠단 자해행위는 멈춰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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