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민들 다 보고 계시는 것처럼 윤석열은 정상이 아니다"며 "정상이 아닌 자가 대통령이 있으면 무슨 짓을 더 할지 모른다. 아직도 많은 권한이 있다.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다빈 기자

[더팩트ㅣ이철영·김수민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민들 다 보고 계시는 것처럼 윤석열은 정상이 아니다"고 여당 의원들의 탄핵 찬성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호소 1인 시위 중 취재진에게 "정상이 아닌 자가 대통령이 있으면 무슨 짓을 더 할지 모른다. 아직도 많은 권한이 있다.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가가 다른 더 큰 혼란에 빠지기 전에 당장 멈춰야 한다. 여기는 당리당략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정권을 뺏기기 싫어서 시간을 끌겠다는 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다. 상대방 후보가 나중에 대선에 나왔을 때 하자가 많아서 선출 못 한다면 그건 국민이 그렇게 선택하실 거라 믿는다"며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여당 의원들 사이에 기류가 변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이 자리에 여기 서 있는 것을 우리 여당 의원님들 다 알고 계신다. 말씀을 하고 안 하고 간에 심리적 영향을 다 받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김 의원은 지난 7일 1차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참석한 이후 '보수의 배신자'로 낙인찍혀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많은 공격에도 "저는 보수의 배신자가 아니라 보수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보수를 갈라치기 한 것은 윤석열"이라며 "그래서 윤석열이야말로 보수의 배신자고 저와 한동훈 대표는 보수를 지키는 그런 사람이라고 저는 믿고 있다. 보수의 가치가 헌정질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출근길 김 의원에게 자신의 머풀러를 주며 격려했다. /뉴시스

아울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출근길 김 의원에게 자신의 머플러를 주며 격려했다.

김 의원은 "대표님 출근하시면서 저 보시고 올라오셨다. 올라오시면서 이제 격려해 주시려고 바로 제게 오셔서 손잡아주시면서 눈에 눈물이 가득하셨다"며 "눈에 눈물이 가득하시면서 '네 마음 안다' 하시면서 본인 하고 계시던 머플러를 저한테 해 주시고 그냥 격려해 주시고 또 눈물 참으면서 들어가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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