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상자" "미친X" 등 원색 비난 서슴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찬대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국회=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강도높은 비판 발언으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전날 대국민 담화를 보면 윤 대통령은 극단적이고 비정상적인 '사이코패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담화가 아닌 막말, 궤변, 자기변명으로 일관된 대국민 선포를 보니 단 하루도 정부를 맡기면 안 되겠다는 게 극명해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 담화를 '대국민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며 "헌정 수호를 위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실패할 계엄을 기획했다는 발언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자 불법계엄 발동의 자백"이라고 비판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비판 공세는 이어졌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에서 비상계엄 사태 당시 정치인들에 대한 벙커 구금 지시 의혹을 두고 "절로 욕이 나온다는 말이 왜 있는지 체감된다"라고 직격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계엄 심의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을 향해 "마치 계엄에 전부 다 반대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아주 기가 막힌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왜 회의록은 작성하지 않고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후 세 시간동안 가만히 있었나. 자숙하고 입 좀 닥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총회에서도 날선 발언이 이어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의총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정신이상자가 할 법한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며 사람이 이렇게 추잡해질 수 있는지 싶다"고 일갈했다.
원색 비난도 나온다. 이병진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윤석열은 정말 미친x"이라며 "저런 미친 작자가 지금까지 대통령직을 했고 현재까지 국가수반의 권한을 가지고 있따는 게 정말 무섭고 소름끼친다. 제정신이 맞느냐"고 강조했다.
민형배 의원도 윤 대통령을 '미친 개'에 빗대며 "그의 자백 담화를 들으니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말이 떠오른다. 미친 개에겐 몽둥이가 제격이다. 과대 망상 인지장애를 확인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