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
"낮은 자세로 국민 뜻 따르겠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의원의 직을 승계받은 백선희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백선희 의원의 첫 일성은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죄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통과였다. 조 전 대표는 전날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대법원의 실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백 의원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마친 뒤 인사말에서 "추운 겨울을 뚫고 촛불은 든 국민의 열망을 담아 동료 국회의원들과 반드시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정치의 사명은 탄핵이다. 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것이다. 탄핵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믿는다"라면서 "그 출발선에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받아들인다"라고 했다.
백 의원은 "엄혹한 시대에 국회의원직을 승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라면서 "헌법기관으로서 언제나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흘린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이 평안한 일상을 살아가고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라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백 의원은 혁신당 지지자를 향해 "조 전 의원의 검찰독재 조기 종식과 사회권 선진국 복지국가의 뜻을 승계한다. 조 전 의원의 국민을 향한 뜨거움과 민주주의를 향한 간절함까지 승계하겠다"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혁신당의 진전을 절실하게 이어 나갈 것"이라며 "혁신당은 늘 정의와 상식의 자리에 서 있겠다. 늘 국민의 곁에 있겠다"라고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