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차 계엄을 시도했다는 증거 입수 "
"SNS 장악 훈련도 의심"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이 군 사이버작전사령부도 12·3 비상계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이 군 사이버작전사령부도 12·3 비상계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13일 제기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최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조 사령관은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오전 9시경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사이버사 예하 900연구소(사이버해킹부대)와 관련해 10분간 통화를 나눴다고 한다.
육사 출신인 조 사령관은 올해 5월 사이버사 사령관에 임명됐는데 전임자 이동길 사령관(해군 출신)이 보직된지 6개월 만이었다고 한다.
조사단은 조 사령관이 평소 여 전 사령관과 친분을 과시한 점, 그리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015~2017년 합참 작전본부장을 지낼 때 중령으로 함께 근무한 점도 사이버사의 계엄 개입 정황 중 하나로 들었다.
올해 8월 사이버사가 UFS(을지연습) 훈련시 기존 임무가 아닌 새로운 사이버 훈련을 실시한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또 유튜브·페이스북·텔레그램 등의 SNS 관리자 그룹을 관리하는 'SNS 장악' 훈련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군의 전방위적 개입 정황이 나오고 있다. 계엄당일 통화 내용이 선관위 서버 확보 이후 후속 분석을 위한 내용으로 안다"며 "공조수사본부는 즉각 사이버사의 내란 개입 의혹에 대해 철저 수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오후에 예정된 국회 본회의 현안질의에서 윤 대통령이 2차 계엄을 시도했다는 증거 자료를 공개한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표의 성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 이후 합참 지위 통제실에서 2차 내란 모의한 정황과 관련해 서류 입수한 게 있다. 오늘 현안질의 때 이 부분을 몇 분께서 질의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