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1~12일 탄핵 정국 연속 보도
"시위 동향 보도 이후 간접 형식"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3일 북한이 국내 계엄 사태와 관련해 보도한 데 대해 "북한 보도에 일일이 평가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13일 북한이 국내 계엄 사태와 관련해 보도한 데 대해 "북한 보도에 일일이 평가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비상계엄 이후 일주일여 만에 공식 매체를 통해 간접 보도 형식으로 관련 시위 동향을 처음 보도했고, 이틀 연속으로 별도 입장 없이 동일한 형식의 간접 보도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파쑈(파쇼) 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대는 충격적인 사건이 온 괴뢰 한국 땅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며 처음으로 해당 사안과 관련해 보도했다.
당시 북한은 국회 등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사진 21장을 공개하며 계엄 해제 과정과 야당의 국무위원 연속 탄핵 등 국내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12일 "괴뢰 한국에서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이 점차 밝혀지면서 윤석열 괴뢰의 탄핵을 요구하는 항의의 목소리가 연일 고조되고 있으며 정치적 혼란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이틀 연속으로 한국의 탄핵 정국을 보도했다. 다만 이때는 집회 사진 등이 게재되지 않았다.
한편 통일부는 윤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선관위에 대한 북한 해킹 공격으로 데이터 조작 가능성이 제기된 점과 관련해선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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