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왼쪽부터)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12일 발의됐다. 오는 14일 오후 5시 표결이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야6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를 찾아 2차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용민 의원은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내란 우두머리 행위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는 것을 사유로 탄핵안을 제출했다"며 "13일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고, 14일 오후 5시 표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도 표결에 참여해 더 이상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고 하루빨리 탄핵안을 가결하길 촉구한다"라고 당부했다.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정춘생 의원은 "오늘 윤석열의 담화가 있었다. 위헌·위법한 계엄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반성도 없었다.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의 명령으로 오는 토요일 반드시 탄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이번 탄핵안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 염원이 담겨 있다"라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왼쪽부터)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국회를 군화발로 짓밟고 점거하고도 통치행위라고 강변하니 뻔뻔하고 가증스럽다"며 "국민의힘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탄핵 가결에 동참해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동참을 강력 촉구한다"라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미치광이 윤석열 탄핵에 성공하는 역사적 탄핵안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1차 탄핵안과 달리 이번에 발의한 탄핵안은 여당이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을 삭제하고 명확한 내란 행위만 사유로 담았다는 게 야당 의원들의 설명이다.

천 원내대표는 "깔끔하게 내란수괴로서의 책임만 담았다"며 "국민의힘이 헌법 수호 의지가 남아있다면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압도적 찬성을 당론으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오로지 계엄과 내란 행위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거 하나만으로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라고 지적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