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예정대로 14일 진행"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박성준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예정대로 14일에 진행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는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일정을 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소추안 내용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14일 표결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권성동 의원이 선출된 것을 두고는 "협상 상대로 인정할 수 없기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여야정 비상경제점검 회의체에서도 권 원내대표와 협상하지 않을 것인지'를 묻자 노 원내대변인은 "권성동을 인정하지 않기에 그와 관련된 모든 시스템은 가동될 수 없다"며 "권성동의 선출은 국민 뜻을 역행해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결정이고 당권을 놓고 세력다툼을 벌이는 걸 넘어서서 한동훈 체제를 무너뜨린다는 우려를 당내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 발언에서 "극우 유튜버에 심각하게 중독돼 있다"며 "극단적 망상에 사로잡힌 정신이상자가 할 법한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추잡해질 수 있는지 비애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놓는 정신이상자가 군 통수권을 쥐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방치하는 행위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헌법에 따라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이 가장 질서있는 절차이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위험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헀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언제까지 사사로운 권력놀음에 집착하며 국민과 국가가 입을 피해를 외면할 건가"라며 "국민의힘은 이성과 양심을 회복하고 국민의 명령을 따라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라. 속히 탄핵하지 않는다면 막대한 피해는 5200만 국민이 지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강성 의원 모임인 '처럼회'는 이날 의총 도중 회의장을 나와 윤 대통령의 긴급체포를 강력 촉구하기도 했다.
장경태 의원은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는 극우 유튜버 광신도의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스스로 내란 수괴임을 인정한 윤석열을 수사기관이 즉시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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