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지금 상황을 박근혜 국정농단 떄와 비교하는 건 완전 오판"이라며 "태블릿PC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충격"이라고 강조했다./국회=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지금 상황을 박근혜 국정농단 때와 비교하는 건 완전 오판"이라며 "태블릿PC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2·3 내란 사태 촉발과 지난주 윤 대통령의 탄핵 불발로 불확실성 증폭으로 국가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여전히 정치적 이해 득실을 따지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한다"며 "헌정 질서 파괴와 민주주의 위기 앞에서도 국민은 안중에 없고 어떻게든 권력 유지 해볼 수 있을까 생각에만 몰두하는 지금 모습이 부끄럽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 수괴가 여전히 군 통수권을 쥐고 있는데 탄핵을 반대하겠단 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선택이냐"며 제발 정신차리라. 국민은 탄핵 반대한 국회의원을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국민의힘을 향해 경고했다.
윤 대통령의 사퇴 또는 탄핵도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 질서에 기초해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이 불러온 국가 혼란을 해소하는 방법은 윤 대통령 사퇴 또는 탄핵 뿐"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용서해줄 거라는 기대는 꿈도 꾸지 마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677조4000억 원에서 4조1000억 원을 감액한 수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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