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다선' 조경태 "尹, 표결 전 하야해야…탄핵보다 빠른 방법"
입력: 2024.12.10 11:26 / 수정: 2024.12.10 11:26

"여야 한목소리로 즉시하야 외쳐야"
與 중진들 "권성동을 원대로"…韓 "부적절"


10일 국민의힘 중진 의원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시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등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친 후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항의를 받으며 회의장을 나서고 있는 모습. /남윤호기자
10일 국민의힘 중진 의원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시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등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친 후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항의를 받으며 회의장을 나서고 있는 모습. /남윤호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10일 국민의힘 중진 의원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시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하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당 최다선(6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차 탄핵안이 토요일 예정돼 있다. 대통령 즉각 하야 시점을 늦어도 이번 주 토요일 오전까지는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즉시 하야가 탄핵보다 더 강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은 여당 의원 모두가 참여해 자유튜표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그는 "탄핵이란 수단을 도입하면 길게 5~6개월이 걸리지 않나. 그럼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이 연장되기 때문에 가장 좋은 해법은 탄핵보다도 빠른 하야다"라며 "국민의 갈등과 피해를, 또 우리나라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한목소리로 즉시 하야를 외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중진회동에서는 다수 의원들이 권성동 의원을 새로운 원내대표로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중진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후보와 관련해 "권성동 의원으로 얘기가 정리됐다"며 "우리 중진회의에서는 '원내대표로서 권성동 의원이 좋겠다. 지금 현재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고 즉시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은 권 의원이다'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중진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 전부는 아니고 다수 의원께서 '어려운 상황에 그래도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제가 원내대표가 돼서 어려운 당 상황을 잘 조정하고 그리고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되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아직까지 결정을 못했다"며 "조금 더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등록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원내대표 추대는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중진회동 후 이어진 의원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중진회의에서 권성동 의원을 추대한다고 한다'는 질의에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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