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헬기 착륙 방지' 대형버스 배치…우 의장 "최후의 보루"
입력: 2024.12.06 17:49 / 수정: 2024.12.06 17:49

국회 잔디광장·운동장에 버스 및 차량 배치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내 국회운동장을 찾아 국회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고 말했다. /김시형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내 국회운동장을 찾아 "국회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고 말했다. /김시형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국회가 계엄군의 추가 투입을 대비를 위해 경내 잔디광장과 국회운동장에 대형 버스와 차량을 배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4시 55분경 서울 여의도 국회 내 국회운동장을 찾아 "계엄군 국회 난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국회는 민의의 정당인데 유리창을 깨고 총을 들고 국회를 들어오는 걸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일 오후 담을 넘어 국회에 들어와서 의장 집무실로 향했고, 그 이후 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하니 저를 지키기 위해 5층 작은 사무실로 들어가 있다가 본회의장에 의원들이 과반 정도 모인 걸 확인하고 나갔다"고 비상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엄군의 국회 경내 헬기 착륙을 방해하기 위해 차량으로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엄군의 국회 경내 헬기 착륙을 방해하기 위해 차량으로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앞서 우 의장은 이날 오후 대국민 긴급 담화 성명을 발표, 2차 계엄 선포 의혹에에 대해 "더 이상의 비상계엄은 있을 수 없고 용납하지 않겠다"며 "만에 하나 또 한번 대통령의 오판이 있다면 의장과 의원들은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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