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변화 없어...여행경보 불필요"
"경제 등 기반 견고, 안보 상황 유지 중"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지난 4일 전(全) 주한공관에 '민주 절차에 따라 비상계엄이 해제됐다'는 내용의 공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5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지난 4일 전(全) 주한공관에 '민주 절차에 따라 비상계엄이 해제됐다'는 내용의 공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상생활에 변화가 없고 관광, 경제 활동 등에 대한 영향이 없는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등 조치는 불요하다는 것을 본국에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공공안전, 질서가 유지 중이라는 점, S&P 등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되는 등 경제 기반은 견고하며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어 안보 상황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포함해 전파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날 관련 내용을 주한공관 통합관리시스템에도 공지를 게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심각한 오판'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한미 간 각급에서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철통같은 한미 동맹에 대한 공약에 변함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캠벨 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싱크탱크 아스펜연구소가 주최한 아스펜전략포럼(ASF)에서 한국의 계엄 사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심각한 오판(badly misjudged)"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떤 의견을 제기했느냐'는 질의에 "국무회의에서 외교부 장관이 발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하지 않았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