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탄핵안 국회 제출…5일 새벽 본회의 보고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4.12.04 14:58 / 수정: 2024.12.04 14:58
野, 당분간 계엄 관련 탄핵에 집중키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5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5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서두르면 자정 이후 빠르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하고 24시간 안에 의결"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 72시간 내 표결하지 못하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과 협의 관련해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표명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보류하고 당분간 계엄 관련 탄핵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 6당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공동 발의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특히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위헌적, 위법적 비상계엄을 내란죄로 단죄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윤 대통령과 계엄령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죄로 고발하고 탄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군과 경찰의 주요 가담자를 내란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긴급 담화에서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2시 27분 총을 멘 계엄군들이 국회로 진입했다. 일부 계엄군은 국회 본관 유리 창문을 깨고 강제 진입했지만, 본회의장 안까지는 들어가지 못했다.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오전 1시 재석 190인(야당 172명, 여당 18명), 찬성 190인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무력화됐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에 계엄 해제를 해제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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