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은 모든 부처 공직자들과 소임 다해야"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안다"며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계엄사령부는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제1호 포고령을 내렸다. 포고령은 일체 정치 활동 금지, 모든 언론 및 출판의 계엄사 통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이 가능했다.
하지만 계엄선포 약 2시간 30여 분 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재석 190명에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헌법 제77조 5항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