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4일 밝혔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4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긴급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의원들에게는 즉시 본회의장으로 집결해달라고 요청했다. 군과 경찰을 향해선 "동요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북한 공산 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에 여야는 긴급 대응에 들어간 상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비상집결을 요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라고 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당원들에게도 신분증을 지참해 국회나 여의도 중앙당사로 집결할 것을 당부했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국회가 요구하면 대통령은 즉시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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