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열기 모인 광화문광장서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19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혁신당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한다.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19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15개 구체적인 항목에 따라 탄핵소추사유를 정리했다"며 "전체분량은 115쪽이고 조금 더 늘어날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 원내대변인은 "탄핵소추안 초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요약문을 공개해 위키피디아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당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알릴 것"이라며 "당대표 명의로 모든 국회의원에 친전을 보내 탄핵소추 참여를 호소하고, 각 당 대표들에게도 초안을 전달해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광화문광장에서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열기가 모이고 실제 탄핵 소추가 이뤄진 곳이 광화문 광장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신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탄핵 의원연대(탄핵연대) 소속 의원들과 초안을 두고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라며 "초안공개를 기점으로 탄핵소추에 동의하는 정당과 의원 범위를 넓혀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3일 공식 출범한 탄핵연대는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범야권 의원 40여명으로 구성돼있다.
혁신당은 오는 23일에도 장외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신 원내대변인은 "시민사회단체와 민중운동단체 등이 윤석열 정권 거부하고 김건희 특검 관철을 요구하는 집회를 제안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혁신당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면서 탄핵의 광장을 넓고 뜨겁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탄핵 소추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국민이 댓글로 의견을 달아 참여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