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를 죽이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이 너무 셌다는 거 인정한다"라고 19일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비명계를 죽이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이 너무 셌다는 거 인정한다"라고 19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박장범 청문회로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공개적으로 답을 드린다"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전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이 똘똘 뭉쳐 정치검찰과 맞서고, 정적 죽이기에 고통받는 당대표를 지켜내리라 믿는다"라고 했다.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한 최 의원은 '오마이TV'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했다).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의 발언에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8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최 의원의 발언이 과격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지도부에서 관련된 논의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의원들의 개인적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소신대로 발언할 수 있다. 강경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고, 온건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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