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대한 먼지털이식 수사 비판 안 할 수 없어"
김동연 경기지사가 18일 '이재명 대안론'에 대해 "지금은 그런 것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이후 비명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야권 잠룡'으로 주목받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금은 그런 것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거리를 뒀다.
김 지사는 18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야당 대표에 대해 먼지 털이식 수사를 하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선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 이게 제대로 된 법치인지 민주주의인지 정말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달 초 독일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난 것을 두고 "비밀회동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베를린에 방문한 목적은 독일 에보트재단에서 초청해서, 지금 여러 가지 국제 정치와 경제상황에 대한 간담회 목적의 초청이었다"면서 "우연히도 김 전 지사도 그 재단에서 초청해서 베를린에 있었고 자연스럽게 김 전 지사와 사모님 같이해서 저녁 식사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원래 잘 아는 사이"라며 "자연스럽게 만나 저녁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제도 여러 가지 개인적인 것부터 앞으로 대한민국의 앞날이나 제가 느꼈던 반도체 산업 포함한 미래 비전을 폭넓게 나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