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BS 일요진단 출연
"북한, ICBM 추가 도발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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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7일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는 워싱턴으로 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의 한국 패싱 우려를 일축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패싱'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김영호 장관은 17일 KBS1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는 워싱턴으로 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만큼 우리가 한·미 공조 체제를 공고히 해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됐고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시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트럼프 신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쉽게 열릴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북핵을 인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국제사회가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고 한국 역시 북핵을 용인하는 군축 회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해석에서다.
김 장관은 "궁극적으로는 한국과 미국, 국제사회가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군축 회담이라는 북한의 요구가 수용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정부는 미 신행정부와 함께 긴밀하게 조율·협의해 미국의 확장 억제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추구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와 국제사회 관심을 얻기 위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김 장관은 "북·러 교역이 코로나19 이전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노동신문을 보면 중국에 대한 언급이 줄어들고 있고, 북·중 간 고위급 만남도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7차 핵실험도 풍계리 3번 갱도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