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명태균과의 부당거래 의혹 터져"
"거짓말, 더 큰 거짓말 낳고 정권 위기 몰아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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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는 어떤 일까지 벌인 것이냐"라며 명태균 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는 어떤 일까지 벌인 것이냐"라며 명태균 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명 씨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면 대통령실은 왜 명 씨에게 법적 조치를 하지 않는지도 따져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해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와 명 씨 사이에 벌어진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 수상쩍은 부당거래 의혹 날마다 터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명 씨는 2021년 6월부터 6개월간 대통령 부부와 매일 아침 스피커폰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기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물은 대통령 부부에게 즉시 입당을 권유했고, 윤 대통령은 바로 입당했다고 한다"며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실에 같이 가자고 했고, 안 간다고 하자 인수위에 와서 사람들 면접을 봐달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명 씨가 대선 경선 이전부터 대통령 부부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박 원내대표는 지적했다. 그는 "날마다 의혹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데도 대통령 부부가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지켜만보는 것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부부가 직접 나서서 의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명 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명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용산 십상시' 폭로와 관련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실은 유언비어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했다. 유언비어라면 대통령실은 왜 김대남 씨를 고발하지 않나"라며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결국은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는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정신이 번쩍 들도록 국민께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16일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단체장 한 명을 뽑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살릴 기회"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민생경제는 파탄 나고 이게 나라냐고 한탄할 정도로 나라 꼴이 엉망진창이 됐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국민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 더 이상 못 참겠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분노를 담아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