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첫해보다 6.8% 증가
"제2부속실 등 부활로 더 증가 예상"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26일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의 인건비 실집행액은 2023년 1007억5400만 원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발표했다. /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에서 지난해 집행한 인건비가 1000억 원을 넘겼다.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26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의 인건비 실집행액은 1007억5400만 원이었다. 665억6500만 원이었던 2014년보다 약 51%,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22년보다 약 6.8% 증가한 수치다.
인건비와 물건비, 이전지출, 자산취득을 모두 더한 '운영 예산'도 지난해 약 2107억4900만 원으로 최근 10년 내 최대치였다. 1559억 원 수준이던 2014년과 비교하면 약 35%, 용산으로 이전하던 2022년과 비교하면 약 12% 늘어났다. 차 의원은 "최근 10 년 간 전년도 대비 증가한 운영비 중 역대 최대 증가액"이라고 분석했다.
차 의원은 "조직을 슬림화해 전략조직으로 재편하겠다는 공약과 달리 용산 대통령실 비대화가 입증됐다"며 "올해 제2부속실과 민정수석실이 부활하는 만큼 운영비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용산 대통령실이 혈세를 허투루 쓴 것은 없는지 엄정히 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