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에 "'독도 지우기' 우겨 황당...'허상 때리기' 골몰 애처로워"
입력: 2024.08.25 23:19 / 수정: 2024.08.25 23:19
오세훈 서울시장이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독도 지우기라는 이름으로 서울시까지 끌어들이려 하느냐며 비판했다. 사진은 19일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단 격려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오 시장의 모습. /임영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독도 지우기라는 이름으로 서울시까지 끌어들이려 하느냐"며 비판했다. 사진은 19일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단 격려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오 시장의 모습.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독도 지우기라는 이름으로 서울시까지 끌어들이려 하느냐"며 비판했다.

오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이면 광복 80주년인데 이재명 대표의 언행을 보면 까마득한 과거 속을 헤매는 듯 하다"며 "이 대표는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도 모형 '리모델링'을 '지우기'라고 우기는 상황이 황당하다"며 "국내·국제적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제1야당의 대표가 있지도 않는 '허상 때리기'에 골몰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과거에도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에 편승해 왔지만 사실무근으로 드러난 이후 어떤 정치적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며 "1년 전 일본 오염수 방류 당시 이재명 대표는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는 말까지 했지만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난 후에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이재명 대표는 괴담정치를 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는 경험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제 외교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저열한 행태는 사라지고, 진정한 국익 관점에서 외교를 외교답게 하는 정치 지도자가 더욱 필요해 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라 진상 조사에 즉각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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