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두고 "구축 건물 대책 깊이 논의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추석을 앞두고 안정적인 물가관리를 위해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추석을 앞두고 안정적인 물가관리를 위해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20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야채·과일·축산물·수산물 가격 상승은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정도가 대단히 심하고 반응도 많기 때문에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가 끝나도 물가관리에 더욱더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고'와 관련해 한 대표는 "6층 이상 건축물의 전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 상황이지만, 오래된 건물은 그 의무가 부과되고 있지 않다"며 "이번 부천 건물도 스프링클러 의무화 대상에서 빠져있는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구축 건물에 대한 화재 대책에 대해 정부와 당이 다시 한번 깊이 논의해 봤으면 한다"며 "지난 21대 국회에서 스프링클러 설치 시 재난관리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 사회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 시설 규모와 관계없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등 방안이 있었는데 임기 만료로 (법안이) 폐기된 바 있다"라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지난 비공개 고위당정회의 때 전기차 화재 대책을 추가 논의하자고 제안했었고 그 이후 당과 정이 큰 노력을 했다"라며 "이슈에 대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고 법안을 통해 어떤 룰을 정해야 한다. 건설적 논의로 전기차 화재 공포를 (국민으로부터)덜어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전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총파업 결의를 하는 등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의료사태로 인한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부와 관계당국이 함께 철저히 대응책을 마련해 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