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바지 사장 아니면 리더십 보여라" 채상병 특검법 與 압박 계속
더불어민주당은 취임 한 달을 맞이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25일 "성적표가 기대 이하"라며 "허수아비 대표가 아니라면 '한동훈표 채 해병 특검법'을 오늘이라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사진은 한 대표.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취임 한 달을 맞이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25일 "성적표가 기대 이하"라며 "허수아비 대표가 아니라면 '한동훈표 채 해병 특검법'을 오늘이라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대표의 취임 한 달 성적표가 기대 이하다"라며 "본인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 당 지지율까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쇼크' 국면이다"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그렇게 오랫동안 약속해 온 본인의 1호 공약인 '채 해병 특검법'조차 내지 못하니 여권 지지자들까지도 답답해한다"며 "생방송이니 뭐니 하루짜리 눈 돌리기용 이슈만 내놓으니 '국민 눈높이'에도 한참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강 원내대변인은 "법안 발의에 필요한 10명의 동지도 당내에서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니라면 서두르라"며 "반바지 사장, 허수아비 대표가 아니라면 '한동훈표 채 해병 특검법'을 오늘이라도 내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답답한 거부권 정국을 돌파할 힘이 있다면 여당 혁신의 내실로 보여달라"며 "이제 쇼맨십이 아니라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한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직후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하는 채 해병 특검법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을 '제3자 추천안' 발의 기한으로 제시했다. 동시에 민주당은 한 대표가 추가로 제기한 '제보공작 의혹'도 특검 수사 범위에 포함할 수 있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