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처음으로 입장 밝혀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 나선 국민의힘 당권후보들의 모습으로 왼쪽부터 한동훈, 원희룡,나경원,윤상현 당대표 후보./국민의힘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일체의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고위 관계자는 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1월 김건희 여사의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를 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하고, 한 위원장이 이에 대해 답장을 안 한 것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이 이와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동훈 후보는 김 여사가 사과 의향을 밝혔다는 문자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 제기 자체가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원희룡·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를 묵살한 것은 '해당'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를 한 후보의 총선 패배 책임론과 연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