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李,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동격으로 보는 시각부터 문제"
입력: 2024.06.03 16:14 / 수정: 2024.06.03 16:14

정부 대북 확성기 재개 검토, 李 "대화로 풀어야"
권성동 "따뜻한 종북’ 노선부터 폐기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부의 안보 위기 조장 비판에 대해 직격했다.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 참석해 당선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부의 안보 위기 조장' 비판에 대해 직격했다.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 참석해 당선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부의 안보 위기 조장' 비판에 대해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을 동격으로 보는 시각부터가 문제"라고 직격했다.

이날 권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오늘 3일 이 대표가 북한의 대남 오물투척과 관련해, 정부가 안보 위기를 조장했다며 이른바 ‘북풍’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대북전단은 표현의 자유이지만, 오물풍선은 북한의 유아적 뗑깡으로 얼룩진 쓰레기 무단 투기"며 "대화는 최소한의 신뢰가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그 신뢰를 오물처럼 투척한 장본인이 북한이다. 우리는 총부리를 겨눈 상대의 말을 믿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과 동맹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 시절 그렇게 대북 굴종 자세를 취하고도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미사일과 욕설 등등 각종 도발뿐이었다"며 "‘따뜻한 종북’ 노선부터 폐기해야 한다. 주적에 대한 낭만적 민족주의와 온정주의는 그 자체로 안보에 해가 될 뿐"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 90여개가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대북 추가 재제 등으로 긴장을 격화시키고, 안보를 스스로 위협하느냐"라며 "대북전단을 이방치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일면 권장하는듯한 정부 태도 때문에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남북 간 이상한 행동은 서로 하지 않게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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