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원내사령탑' 추경호 "108명 뭉치면 192석 맞설 수 있다"
입력: 2024.05.09 16:59 / 수정: 2024.05.09 16:59

秋, 이종배·송석준 제치고 과반 득표로 당선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는 강하게 맞설 것"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설상미 기자]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친윤(친윤석열)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구 출신 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이 선출됐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과반 득표(70표)에 성공해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22대 총선 당선자 108명 가운데 102명이 참여한 무기명 투표에서 경쟁자인 이종배 의원은 21표, 송석준 의원은 11표를 각각 얻어 고배를 마셨다.

추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거대 야권에 맞서기 위해 단결을 당부했다. 그는 "108명의 단일 대오가 흐트러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192석 야당은 그 틈새를 계속 노릴 텐데 우리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가 함께 대의를 모아 108명이 똘똘 뭉쳐서 가면 192석을 당당히 맞설 수 있다"며 "헌법상 108석 무기는 대단한 것이다. 절대 기죽지 말고 함께 하면 잘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우리는 지난 선거에서 살아남은 정예 요원들인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말고 의정활동에 임하며 전장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남지 못한 동지들의 생환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가의 미래를 우리가 바로 잡고 지켜야 한다. 막중한 임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원내 전략의 최우선 목표는 국민을 향한 민생과 정책 대결에서의 승리로 삼겠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유능한 민생정당, 정책정당으로 가기 위해 의원들의 지혜와 전문성을 경청하며 힘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문성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원내 배치와 역할 부여 △야당과 정책 대결 최일선에서 활약할 최적의 도구 제공 △선제적·주도적 정책 반영과 입법 추진 등을 공약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상하며 타협을 통해 협치하는 것이 의회정치의 본령"이라며 "콜로세움(전투 경기장)의 거친 함성과 날카로운 파열음 속에 숨어 민의를 오독하는 정치 무대를 아고라(토론장)로 복원시키겠다"라고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향후 대야(對野) 협상 전략에 관해 "당내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며 중지를 모아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라면서도 "당리당략에 치우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는 강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당정관계에 관해선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원내대표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경제통'으로 불린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대 총선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당 안팎에서 두루두루 신임받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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