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720일 만에 첫 영수회담
오후 2시께부터 회담 돌입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참사 특별법 수용을 요청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제1야당 대표와의 회담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720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라며 "159명의 국민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던 이태원 참사나 또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진상을 밝혀 그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 해병 특검법이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들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선 정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