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공정하게 전당대회 관리할 분"
입력: 2024.04.29 11:01 / 수정: 2024.04.29 11:01

윤재옥, 26일 황우여에 비대위원장 요청
"역할 충분히 잘할 것"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는 29일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오른쪽)를 지명했다. /남윤호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는 29일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오른쪽)를 지명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지명했다. 황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 임기는 두 달 정도로 이르면 6월 열릴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한다. 윤 권한대행은 "역할을 충분히 잘할 것"이라며 황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당선인 총회를 열고 황 전 대표를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하기로 했다.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지 18일 만이다.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윤 원내대표는 "세 가지 기준을 갖고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공정하게 전대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두 번째는 당과 정치를 잘 아시는 분, 세 번째는 당의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얻을 수 있는 분"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대표로 선출할 전당대회 때 관리위원장이었다.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26일 황 전 대표에게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직접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금요일쯤 제가 부탁을 드렸고 수락받았다. 어떤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으신 분이다. 다양한 이견이 있을 때 잘 조정하고, 중재를 잘하시더라"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물음에 윤 권한대행은 "의총 직전에 정무수석에게 황 전 대표를 모시겠다고 했고, 동의했다"라고 답했다.

황 전 대표는 판사 출신으로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박근혜 정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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