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공수처장 지명, 채상병 특검 방어용 이야기 있다"
입력: 2024.04.29 10:58 / 수정: 2024.04.29 10:58

"지명 시점 볼 때 해석 분분…인사청문회 준비 철저"
"영수회담, 민생 회복·국정기조 전환 민심 답하는 자리"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사진)를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지명 시점을 볼 때 채 공수처의 상병 사망사건 윗선 개입 수사 방어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사진)를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지명 시점을 볼 때 채 공수처의 상병 사망사건 윗선 개입 수사 방어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한 데 대해 "해병대원 사망사건 윗선 개입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데, 방어용으로 이 시점에 지명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명 시점들을 볼 때 해석이 분분한 것 같다. 당에서는 5월 중순 예정인 인사청문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2명 후보자 가운데 오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공정상과 신뢰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그간 윤 대통령이 차기 공수처장 후보 지명을 미루면서 공수처장 공석 상태는 3개월째 이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인사를 미뤄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대통령 관련 감찰·수사를 무력화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지난 1월 퇴임한 이후 윤 대통령은 차기 공수처장 후보 지명을 미루면서 야권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윗선 개입'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최근 공수처는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들을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개최되는 영수회담에 관해 "윤 대통령이 민주당이 얘기하는 민생 회복, 국정 기조 전환이란 민심에 대해 답하는 자리"라며 "민심에 대해 실행하는 자리라는 게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특검이 필요하다고 얘기해 왔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번 회담에서 언급할지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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