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서
박정훈 대령·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함께
'국정조사·특검 실시' 현수막 들고 이동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이새롬·이상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항명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공판 출석에 동행했습니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 박 대령과 '박정훈 대령의 증언 입증 완료! 국정조사, 특검 즉각 실시하라!'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든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군가 '팔각모 사나이'를 열창하는 해병대 예비역 연대 사이에서 이 대표는 입을 다문 채 묵묵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박 대령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해병대 예비역 연대 등과 함께 '국정조사, 특검 즉각 실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든 채 이동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이 대표는 이날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대령의 3차 공판 출석을 앞두고 응원 차 현장에 나온 것입니다.
취재진 앞에 선 이 대표는 "박 대령과 면대면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공판 일정이 있어 꼭 힘이 돼주고 싶어 나왔다"며 "박 대령은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복무했을 뿐인데 항명죄를 적용받았다는 것이 믿기 어렵다"고 운을 뗐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본인에게 권력을 위임해 준 국민의 생각에 반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항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왼쪽)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박 대령, 해병대 예비역 연대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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