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고민했지만 당 잔류 선택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8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잔류를 선언하며 이번 총선에 출마를 포기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4월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갑 선거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잔류를 선언했다.
노 전 장관은 "36년 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나고 자란 광주의 발전을 위해 남구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했다"면서 "그동안 광주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광주의 미래를 위한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광주와 미래를 위한 '5대 비전 15대 약속'을 제시했고 광주와 남구의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지만 민주당은 타당한 이유 없이 경선에 참여조차 할 수 없도록 배제했다"면서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 정신은 훼손되었고 당의 신뢰는 금이 가는 등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노 전 장관은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무능한 윤석열 정권과 민생을 살피지 않는 여당을 심판하고 대변혁의 시대 국가의 미래와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라면서 "시대착오적인 정권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기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노 전 장관은 지난달 22일 입장문을 통해 "친명공천이자 사천"이라고 반발하면서 3월 초에 '새로운 미래'로의 출마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탈당을 포기하고 차기 총선을 노리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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