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은 은혜 갚아야 할 고향"
"국민 위한 사법개혁 완수"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강북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김세정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가 험지인 서울 강북갑 지역구에 도전한다.
전 전 부장판사는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에서도 변화가 더딘 지역으로 손꼽히는 강북갑 지역의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왜 어려운 강북구로 가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유는 복잡하지 않다. 받은 은혜를 갚아야 할 제 고향이기 때문"이라며 "주거, 교육, 교통 모든 분야에서 강북구의 불편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강북구민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진심으로 듣지 않았던 정치인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라고 지적했다.
전 전 부장판사는 저층 주거지역이 많은 강북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정비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우이천 주변에는 청년 창업공간 조성을, 북한산 인근은 글로벌 관광 상업지구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우이경전철 및 4호선 지하철 출퇴근 교통 혼잡 개선과 함께 교육예산 확보를 통한 강북·강남 사이의 교육격차 해소 문제도 강조했다.
전 전 부장판사는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국민에게 사법부의 이미지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다. 사법 불신을 증폭시켜 온 정치권의 책임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 안에서 해결할 문제들을 시도 때도 없이 사법부로 가져가서 '우리 편 무죄, 상대편 유죄'라는 망국적인 편 가르기 논리를 만들어 낸 것은 다름 아닌 정치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을 약속하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재판지연을 막고, 피해자보다 피고인 보호를 우선하는 형사소송절차 개선과 더불어 피해자 보호를 위한 형사법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전 부장판사는 "주민들의 삶을 살피고 돌보는 대신 지역 주민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당대표만 모시는 데 급급한 낡은 정치는 여기서 끝장내달라"며 "대통령, 서울시장과 원수처럼 싸우는 국회의원은 강북구를 발전시킬 수 없다. 강북이 키운 전상범이 강북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