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대통령실 행정관, 문제 있다면 그 행동 책임져야"
입력: 2023.03.08 10:20 / 수정: 2023.03.08 10:20

성일종 "문제 있으면 책임져야...대통령실에서도 조사하고 있을 것"
安·黃 金 사퇴 촉구...金 "불복을 위한 명분쌓기


국민의힘 지도부인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8일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두고 (행정관이) 문제가 있다면 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김기현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모습. /남용희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인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8일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두고 "(행정관이) 문제가 있다면 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김기현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이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행정관이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무슨 일을 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당 의혹에 대해 "정확한 내용이야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 측이 전날(7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공수처에 고발한 데에는 "당내 선거든 또 당내 선거가 아니든 선거 할 때는 승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마 그런 측면에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면서도 성 정책위의장은 "당내에 100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선거를 하는데 행정관이 그렇게 무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나"라며 "아무래도 선거 (결과가) 오늘 발표가 될 텐데, 선거는 이미 다 끝났고 선거전략적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았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도) 조사하고 있을 것"이라며 "녹취록까지 다 공개됐는데 그렇게 오래 걸릴 사안인가"라는 진행자의 질의에는 "전후사정에 대해서 다 따져봐야 되지 않겠나"라며 "왜 그런 걸 했는지. 조사라고 한 것이 하루 만에 끝날 수 있는 건 아닐 테니까 아무래도 조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7일) 안 후보는 강 수석을 공수처에 고발한 뒤 황교안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김 후보 측은 "전당대회 불복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일축했다.

당내에선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김웅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금지하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으니 다 가능하다고 한다면 불효죄가 없으니 불효를 저질러도 된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행정관들이 꼴값 떠는 것"이라며 "강하게 조치해야 한다. 진상조사를 해서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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