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29일 처리 예고
입력: 2022.09.27 14:12 / 수정: 2022.09.27 14:12

박홍근 "윤 대통령, 5박 7일 순방은 '총체적 난국'"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본회의에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본회의에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등 외교 실책을 명분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15분 의원총회를 열어 박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이 순방 도중 비속어를 사용한 것에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이 있는 외교·안보 관계자를 경질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논란 이후에도 윤 대통령을 포함한 대통령실의 사과가 없자 제1야당으로서 박 장관의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오늘 의총의 핵심 의제는 '국격·국익 훼손''국민에 대한 위협'이다"라며 "심지어 저는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면 '저는 이렇게 말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잘못) 알려지고 있다'고 하는 게 정상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무슨 말을 했는지 확인도 안 되는 상황에서 국민 귀를 의심하게 하는 '제재'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참으로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실의 대응을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의 5박 7일 순방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조문 외교'를 시작으로 '욕설 파문'으로 끝난 순방은 국민들에게 굴욕을 넘어 부끄러움까지 안겼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특히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은 외교 참사의 주범이다"라며 "박 장관과 대통령실 외교 라인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묻지 않으면 그간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외교 성과는 모래성처럼 쓰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아마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임건의안은 국회 제출 후 바로 열리는 본회의에 국회의장이 상정하게 돼 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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