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불모지 '호남' 230만 가구에 편지…"함께 걷고자 한다"
입력: 2022.01.27 17:08 / 수정: 2022.01.27 17:08

"지역주의 정치인들 두려워할 파격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직접 쓴 편지가 호남지역 230만 가구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직접 쓴 편지가 호남지역 230만 가구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제공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직접 쓴 편지가 호남지역 230만 가구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전통적 취약 지역인 호남까지 지지세를 확장하기 위해 윤 후보가 쓴 편지는 '예비후보자홍보물'로, 지난 25일부터 발송됐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윤 후보가 호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은 손편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홍보물로, 공직선거법상 발송 가능 수량 전량(전체 세대수의 10%)을 호남에 발송했다"며 "투박하지만 진정성을 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아날로그 감성의 편지를 선택한 것은 후보의 손끝에서 시작한 진심이 호남 시민의 두 손 위에서 따뜻하게 피어오르길 바라는 후보의 간절한 마음에서 시작됐다는 게 선대본 측의 설명이다. 또 '가변데이터'를 도입해 편지에 수신자의 이름을 넣은 게 특징이다. 편지 본문은 컴퓨터 폰트가 아닌 후보가 직접 쓴 글씨로 작성됐으며, 편지 봉투에 적힌 주소와 수신인 성함은 후보의 글씨체로 만들어진 ‘윤석열체’가 사용됐다고 한다.

편지에는 윤 후보가 대선 출마를 결심한 소회와 호남 발전을 위한 정책 비전이 담겼다. 또 호남 시민의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 달라는 호소의 글이 쓰였다.

윤 후보는 편지에서 "(검사 시절) 검찰의 권한은 권력자가 아닌 국민이 저에게 위임해주신 권한이라는 것을 항상 새기면서 일했다"면서 "정치인이 돼 도전하는 이번 선거에서도 호남에서 저에게 주시는 한표 한표가 호남을 발전시킬 책임과 권한을 위임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호남의 고민은 독재에 대한 저항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넘어 산업과 일자리,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망라하고 있다"며 "저 윤석열은 5월 광주에 대한 보수 정당의 과오를 반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호남의 미래를 함께 걷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권 정책 공약으로 △전북권 중심 도시 전주는 탄소산업 △완주는 수소경제 인프라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군산은 새만금과 함께 공항, 항만, 철도의 트라이 포트가 어우러진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광주는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며 △전남에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특화단지를 만들어 우주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다도해 지역의 연륙교 사업을 추진해 세계적 해양관관벨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호남 유권자들을 향해 "지역주의와 타성에 젖은 기성 정치인들이 두려워할 그 파격으로 정치혁명의 기치를 호남에서 이어달라"며 "3월 9일, 미래를 바라보는 호남의 선택에 놀랄 때 우리의 정치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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