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故 김문기 몰랐다' 거짓말"…사진 추가 공개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1.12.23 14:55 / 수정: 2021.12.23 16:47
국민의힘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고 김문기 처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고 김문기 처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국민의힘 제공

2015년 호주·뉴질랜드 출장 때 사진 공개[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고인이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이 사진을 제시하며 반박한 것이다.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김 전 처장은 지난 21일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의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2015년 1월 호주, 뉴질랜드 출장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와 김 처장이 함께 찍힌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당시 이 후보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교통체계와 관광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갔다.

국민의힘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고 김문기 처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고 김문기 처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국민의힘 제공

공개된 사진을 보면, 도시 전경과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에 연두색 셔츠를 입은 이 후보 뒤쪽 왼편에 선캡과 선글라스를 쓴 김 처장이 있다. 또 다른 사진에도 이 후보는 김 처장을 비롯한 출장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원일희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무리 숨진 사람은 말이 없다지만, 이 후보의 선택적 기억에 불과하다"며 "이재명 당시 시장과 고인이 나란히 앉았던 간담회 사진과 10박 11일 붙어 다녔던 호주·뉴질랜드 사진이 공개됐음에도 사진을 보고도 '몰랐다'라고 할지 (이 후보의) 대답이 궁금하다"고 했다.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고 김문기 처장이 함께 찍힌 사진. /국민의힘 제공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고 김문기 처장이 함께 찍힌 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은 전날(22일)에도 이 후보가 2009년 8월 분당구 주민센터에서 열렸던 세미나에서 김 처장과 함께 토론회에 참석했던 사진과, 2015년 호주 뉴질랜드 해외 출장 당시 트램 탑승 체험 때 나란히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김읜혜 선대위 대변인은 "누구인지 묻지도, 알려 하지도 않은 채, 10박 11일을 함께 다니는 해외 출장은 없다"며 "언제까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나. 불편한 기억을 삭제한다고 대장동의 진실이 묻힐 순 없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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