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한국 지대공 미사일 M-SAM(천궁) 구매 발표…약 4조 규모
입력: 2021.11.17 08:32 / 수정: 2021.11.17 14:12
아랍에미리트(UAE)가 도입계획을 발표한 한국산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인 M-SAM(천궁) 개념도. /걸프투데이
아랍에미리트(UAE)가 도입계획을 발표한 한국산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인 M-SAM(천궁) 개념도. /걸프투데이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한국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M-SAM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M-SAM(양산품명 천궁)은 노후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호크'를 대체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 아래 국내 방산업체가 개발한 탄도미사일 요격용 미사일이다.

현지 매체인 걸프투데이에 따르면, 한국의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타와준 경제위원회(Tawazun Economic Council) 타리크 압둘 라임 알 호사니(Tariq Abdul Rahim Al Hosani)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한국의 방공 시스템인 M-SAM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 호사니 CEO는 UAE의 거래 규모는 약 129억 디르함( 미화 35억 달러, 약 4조1440억 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알 호사니 CEO는 도입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군이 양산중인 천궁체계는 발사대 1기당 8발의 미사일이 장착되는 차량 탑재형 수직발사대 4기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로 이뤄져있다. 미사일 최대사거리는 40km, 요격고도는 15~20km로 알려져있다.천궁 요격미사일은 길이 4m 이상, 무게 400kg, 최고속도는 마하 5 이상이며 초속 5km의 속도로 날아오는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발 가격은 약 15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이 양산 중인 천궁 미사일 체계./방위사업청
한국군이 양산 중인 천궁 미사일 체계./방위사업청

알 호사니 CEO는 "우리는 한국 측과 벌이는 협상이 매우 진전된 단계에 이르렀다" 면서 "최종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측은 UAE의 공군과 방공군의 작전 요구 사항에 따라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걸프투데이는 한국의 MSAM이 세계에서 가장 최신이며 최첨단 중거리 대공 방어 미사일 최계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호사니 CEO는 "이번 거래는 현재 국방부의 조달과 계약을 관리하는 타와준경제 위원회의 새로운 업무 범위의 틀 안에어 이뤄진다"면서 "위원회가 전략적 파트너와 계속 협력해 이 분야에서 국가의 국방 능력과 전략적 우선 순위를 달성할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인 미래 목표에 맞는 첨단 국방 분야 건설이라는 국가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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