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헬스클럽·학원·노래방 조건부 운영 재개를 밝힌 정세균 국무총리./뉴시스 |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 밝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전국적으로 2주 더 연장되지만 헬스클럽·학원·노래방은 조건부로 운영이 재개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거리두기 단계는 그대로 2주 더 연장하며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21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계속 시행한다. 헬스클럽 학원 노래연습장 등 문을 닫아야 했던 다중이용시설은 엄격한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오는 31일까지 유지된다. 관심을 모았던 거리두기 2주 연장 여부와 관련해서 정 총리는 "방역의 고삐를 계속 조여 일상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는 당위론, 누적된 사회적 피로와 수많은 자영업자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는 현실론 사이에서 깊이 고민했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 다중이용시설의 조건부 영업 재개 방침을 말했다.
정 총리는 "헬스클럽, 학원, 노래연습장 등 문을 닫아야 했던 다중이용시설은 엄격한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운영이 재개된다. 카페와 종교시설 같이 방역기준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곳은 합리적으로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설 명절 연휴(2월11~14일)에도 고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방역대책이 국민 여러분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되찾아 주고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시름을 덜어드리기에 충분치 못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인내와 고통의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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