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통합당, 지도부-대권주자 '전멸'
입력: 2020.04.16 02:11 / 수정: 2020.04.16 02:11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1대 총선에서 모두 지역구에서 패배했다. 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답답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1대 총선에서 모두 지역구에서 패배했다. 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답답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황교안·심재철 '낙선', 오세훈 '탈락 위기'…무소속 김태호·홍준표 '자력 당선'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한 가운데 당 지도부와 차기 대권주자도 사실상 전멸했다.

16일 오전 2시 기준 서울 종로 개표가 99.9% 완료된 가운데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39.9% 득표에 그쳐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58.3%)에게 18.4%포인트 차이로 완패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개표율이 91%인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42.3%를 득표해 비례대표 초선인 이재정 민주당 후보(53.6%)에게 11.3%p 차이로 패했다.

야권의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오세훈 통합당 후보는 개표율이 74.2%인 서울 광진을에서 48.4%로 고민정 민주당 후보(49.8%)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다.

통합당 지도부, 대권주자가 모두 패배했거나, 패배 위기에 몰린 셈이다.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대표(왼쪽)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자력으로 21대 국회 진입을 확정지었다. /더팩트 DB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대표(왼쪽)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자력으로 21대 국회 진입을 확정지었다. /더팩트 DB

반면 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대권주자는 자력으로 총력에서 승리해 21대 국회에 진입한다.

김태호 무소속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는 99.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42.5%를 득표해 강선진 통합당 후보(36.4%)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을 후보는 88.7%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38.8%를 득표해 이인선 통합당 후보(36.3%)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된다.

당초 황 대표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인사의 당 복귀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만큼 당 밖에서 자력으로 당선된 대권주자의 당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심점을 잃은 통합당은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면서 전면적 당직 개편 및 쇄신, 새로운 구심점(대권주자) 세우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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