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자국민에게 성인은 1000달러, 어린이는 500달러씩 두 차례 현금 지원을 결정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AP·뉴시스 |
'코로나19' 사태 대응 위한 1조 달러 규모 슈퍼부양책 중 일부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자국민에게 통 큰 현금 지원을 결정했다. 성인은 1000달러(128만 원), 어린이는 500달러(64만 원)씩 두 차례 지원될 전망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례 없는 상황이다.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에게 충격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대통령은 이들을 지원하는데 단호하다"면서 이같은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의회에서 지원책이 통과되면 3주 내로 부모와 아이 2명인 4인 가족은 3000달러(384만 원)를 받게 되며, 국가비상사태가 지속될 경우 6주 후에 추가로 같은 금액이 지원된다.
다만 현금을 지원하는 구체적 소득 기준은 밝히지 않았다. 공화당 의원들은 개인 7만5000달러(9600만 원), 부부 합산 15만 달러(1억9200만 원)를 기준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지원은 미 행정부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1조 달러(1280조 원) 규모의 슈퍼부양책의 일부다. 이 중 절반은 현금 지급으로 3000억 달러(384조 원)는 소규모 자영업자 지원에, 2000억 달러(256조 원)는 항공업계를 비롯한 피해가 큰 업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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