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증명서도 가짜일 것"[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모 씨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만 양식이 다른 이들의 것과 다른 것을 들며 "가짜 증명서일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6년 이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발급된 28장 가운데 27명은 양식이 같지만 조 후보자 아들이 발급받은 단 한 장만 특이한 양식"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나머지 27장은 모두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의 특별한 직인이 보이지 않는데 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만 하단 우측에 직인이 유일하게 있다"며 "조 후보자 아들의 인턴십 증명서를 보면 학교폭력 피해자 인권 관련 자료 조사 및 논문을 작성했다고 쓰고 있다. 어떻게 고등학교 2학년생이 논문을 작성했겠나. 양식과 내용, 형식을 봐도 가짜 증명서일 확률이 확실시된다"고 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조 후보자 아들이 지난 2017년 10월에 해당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과 관련 당시 로스쿨에 구비서류로 제출하려고 마감시한에 임박해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주 의원은 "2017년도 전국 주요 로스쿨 입학원서에 제출하라고 기재된 구비서류들을 다 확인했다. 인턴 증명서가 구비서류에 해당되는데 (로스쿨들의) 서류제출 마감시한이 10월16~19일이었다"며 "증명서가 서류제출 마감시한에 임박해서 발급받았다는 것은 로스쿨 지원을 위해 첨부하는 서류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6일 청문회에서 아들이 로스쿨에 지원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 역시 같은 센터 인턴십 경력이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을 의학논문 제1저자로 올려 논란이 된 단국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이 이 센터에서 제대로 된 인턴활동을 하지 않고도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공교롭게 장 교수 아들은 조 후보자 딸과 한영외고 동기 아니냐"며 "장 교수 아들의 증명서가 위조된 게 사실이면 조 후보자 딸의 증명서도 가짜일 것이고 후보자가 개입했을 것"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제가 제출받은 인턴십 증명서 28장에는 장 교수의 아들이나 조 후보자 딸의 증명서가 없는데도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증명서가 발급됐다고 기록됐다고 한다"며 "최소한 조 후보자 딸과 장 교수 아들의 인턴십 증명서는 2009년 무렵 위조된 것이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주 의원은 "청문회에서 제 질의답변 시간에 조 후보자의 감정이 흔들렸다. 제가 딸의 인턴십 증명서가 가짜라는 주장을 할 때 조 후보자의 목소리가 떨렸다"며 "그런 게 전형적 거짓진술에서 보이는 변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주 의원의 의혹 제기에 "이 서류(아들 인턴 증명서)는 제가 처음 봐서 확인을 해보겠다"고 즉답을 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