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베트남의 국민청원 유입 급증 주장에 "사실과 달라…유감"
  • 신진환 기자
  • 입력: 2019.04.30 17:53 / 수정: 2019.04.30 17:53
청와대는 30일 자유한국당 해산 요구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에 베트남에서 유입된 수치가 높다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청와대는 30일 '자유한국당 해산 요구'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에 베트남에서 유입된 수치가 높다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베트남, 승리의 스캔들 등 보도하면서 靑 청원 링크 연결해 소개"[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30일 '자유한국당 해산 요구'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에 베트남에서 유입된 수치가 높다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3월 한달 간 국민청원 사이트에 접속한 트래픽의 약 14%가 베트남에서 유입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29일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이 0.17%가 나왔고, 3월 한달 트래픽 분석에서는 베트남에서 3.55%가 나왔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것은 베트남 언론에서 '고 장자연 수사기간 연장' 기사 쓰면서 기사 하단에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링크하면서 들어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도 이와 관련, '국민청원 관련 알려드립니다' 창을 띄워 세세히 설명했다.

여기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97%가 국내에서 이뤄졌다"며 "이어 미국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순"이라고 써 있다.

또 "3월 전체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 중 국내 비중은 90.37%이며, 베트남 3.55%, 미국 1.54% 순"이라고 밝혔다. 단, 구글애널리틱스 집계로서 위치정보 수집 등을 거부한 경우는 제외됐다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베트남에서 접속한 트래픽은 대부분 3월 14~15일 이틀간 집중됐다"며 "확인 결과, 베트남 언론 최소 3개 매체에서 3월14일 가수 승리의 스캔들, 장자연 씨 사건 등을 보도했고, 청와대 청원 링크를 연결해 소개했다"고 했다. 이어 "3월에 베트남에서 청와대 홈페이지로 유입된 전체 트래픽의 89.83%는 장자연 씨 관련 청원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온 국민청원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부정확한 정보를 인용한 일부 보도에 대해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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